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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급락에 1,140억원 손해 위기

CNBC "머스크, 암호화폐 커뮤니티서 극단적 평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AFP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AFP연합뉴스





비트코인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테슬라가 최근 코인 시세 급락으로 2·4분기에 최대 1억 달러(약 1,14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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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약 1조7,100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사들인 후 3월까지 1억100만 달러어치를 매도해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연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당한 장부상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트 루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손상차손이 2,500만달러~1억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정확히 얼마에 비트코인을 샀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보고한 지난 2월 비트코인 평균 시세는 4만,1337달러였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6월 말 기준 3만5,040달러로 급락했다.

CNBC는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수개월 새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극단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얼마 못 가 이를 취소했고, 다시 도지코인 홍보에 나서는 등 변덕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에는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듯한 가짜 사진을 올렸다 금세 삭제하기도 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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