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로나 시대 신입 교육, 메타버스로”…LGD 사업장, RPG게임 무대처럼 변했다

코로나로 집합교육 어렵자 메타버스가 대안으로 떠올라

LGD, 신입사원 대상 메타버스 교육장 적용나서

하반기 콘텐츠 강화해 몰입도·네트워킹 강화 예정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이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동기 사원들과 함께 교류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이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동기 사원들과 함께 교류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 메타버스가 신입사원 교육의 무대로 활용돼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최근 채용한 20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위해 국내 4개 사업장을 구현한 메타버스 교육장을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육장은 경기도 파주와 경북 구미, 서울의 여의도, 마곡 등에 분산돼 있는 사업장을 구현한 메인 홀을 비롯해 인원 수에 따라 나눠진 그룹홀과 팀홀 등을 갖추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RPG 게임 형태의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꾸며진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자신이 설정한 아바타로 사업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동기생들과 화상소통을 하며 릴레이 미션과 미니게임 등 협력에 바탕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교육을 받은 한 신입사원은 “코로나19로 동기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을 줄 알았지만, 가상공간이라도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대학시절의 온라인 수업과 달리 흥미롭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수료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91%의 신입사원들이 메타버스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방식이 동기들과의 네트워킹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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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실제 사업장을 기반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교육장의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실제 사업장을 기반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교육장의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채용하는 약 90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총 8차수에 걸쳐 메타버스를 활용한 흥미롭고 몰입도 높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입사원 교육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반응에 따라 향후 다양한 사내 임직원 교육 및 채용 프로그램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 신입사원 교육에서는 제품 전시관, 직무 정보, 회사생활 팁, 경영진 소개와 축사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교육과정을 심화할 계획이다.

장우진 LG디스플레이 장우진 담당은 “메타버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신입사원들이 교육에 집중하고 회사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동기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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