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짐(Gym)" 비판한 김재섭, 러닝머신 6㎞ 속도제한? 왜 유산소만

"웨이트 호흡량 작지 않아…같은 논리면 무게도 제한해야"

음악속도 100~120bpm 유지에 "BTS 버터가 110bpm"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연합뉴스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연합뉴스




김재섭(34)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9일 헬스장에 대한 방역 지침이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헬스장 폐쇄 안 시키는 것 너무 감사하고, 발라드 중심의 감성헬스도 나쁘지 않은데, 방역이 목적이라면 왜 유산소 운동만 제한하는지 이해 불가능”이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의 호흡량이 결코 유산소보다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2단계에서 3·4단계로 격상될 경우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속도를 6㎞ 이하로 줄여야 한다. 줌바, 스피닝 등 노래를 틀어놓고 단체로 동작을 맞추는 운동은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한다.

김 전 위원은 “맨날 헬스장 가서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나같은 ‘헬스장 고위험자’들은 러닝머신 잘 안 타고 중량 들면서 헐떡 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같은 논리면 무게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탁상공론은 실효성도 없이 정부의 방역방침에 대한 신뢰만 저해하게 된다”며 “제발 헬스장 다녀본 사람들 얘기 좀 듣자”고 꼬집었다.

또 김 전 위원은 다른 글에선 “BTS의 버터(Butter)가 110bpm 정도 된다. 참고하세요”라고 했다. 김 전 위원은 일주일에 6~7번씩 헬스장에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헬스장에 대한 방역 지침을 비판하는 글을 여럿 올린 바 있다.

한편 김 전 위원은 이 글과 함께 “국민의gym(짐) 관장 김재섭 올림”이라고 썼다. 헬스장 상호에서 흔히 사용되는 ‘gym(헬스클럽)’을 당명에 빗댄 것으로, 국민의힘을 비하하는 표현이어서 당내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박예나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