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화장품은 지구와 환경, 그리고 윤리를 생각해야 하는 제품”

김나윤 라운드얼스 대표

10년 넘게 화장품 회사 근무했던 경험으로 화장품 회사 창업

“화장품 업계 레드오션이라고 했지만 K-뷰티 경쟁력 있어”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은 안전성은 물론 환경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부분도 중요합니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고 피부와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10여년을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라운드얼스’라는 회사를 창업한 김나윤(사진) 대표는 경영의 방향을 환경과 안전성, 윤리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잡았다. 이에 회사 이름도 ‘원’을 의미하는 ‘라운드’(Round)와 ‘지구’를 뜻하는 ‘얼스’(Earth)의 합성어로 지었다. 화장품 회사 재직시절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론칭하며 실무에 집중했고, 화장품에 관한 이론적인 부분도 따로 공부를 했다. 실무와 이론을 익힌 그가 창업을 계획하면서 다짐한 것은 피부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과의 진솔한 소통, 여기에 지구와 환경, 윤리를 생각하는 회사를 세우자는 것이었다.



그는 “라운드얼스의 제품은 경영방향에 대한 가치를 담기 위해 공정함을 뜻하는 ‘페어’(fair)와 피부를 의미하는 ‘셀’(cell)을 합쳐 ‘페어셀’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페어셀은 모든 것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출시 전 6개월 이상 임상실험과 고객의 반응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운드얼스의 딥클렌징패드 ‘페어셀180’. /사진 제공=라운드얼스라운드얼스의 딥클렌징패드 ‘페어셀180’. /사진 제공=라운드얼스


김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 ‘페어셀180’은 피부각질과 피부건조를 개선시켜주는 딥클렌징패드다. 사용 전후와 피부가 180도 달라진다는 뜻에서 ‘180’을 붙였다.

김 대표는 “보통의 패드제품은 하나의 용기에 여러 장 담겨 오랫동안 사용하면 내용물이 오염되거나 용액이 말라버리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라운드얼스의 딥클렌징패드는 낱개로 포장해 위생적인 면과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라운드얼스 창업 전 화장품 회사에 근무할 당시 동료들 대부분은 뷰티분야에 대해 경쟁이 치열해 성공을 낙관할 수 없는 레드오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우수한 ‘케이(K)-뷰티’의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과감히 창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산 화장품이 있기 있는 유럽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또 아직 K-뷰티가 진출하지 못한 해외지역을 발굴해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그는 “피부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모공케어, 피지케어 등의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준비하면서 미주와 유럽의 화장품 박람회에도 참석해 해외수출 판로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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