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인기업·구직자, 모두 채용 불신 팽배

사람인 , 구직자 설문서 52% “채용 신뢰 못해”

최근 구인기업 조사서 35 “지원자 거짓말 늘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막한 2021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막한 2021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 채용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람인이 5월31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구직자 1,2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채용 공정성에 대해 51.6%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57.5%는 ‘채용 인원, 평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38.3%는 ‘채용 청탁 등 비리가 있을 것 같다’고, 33.7%는‘ 성별 등 바꿀 수 없는 요소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설문에서 43.6%는 실제로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유형으로는 ‘갑자기 공고가 사라졌다’가 32.8%로 가장 많았고 ‘면접에서 결혼 여부, 학벌 등 직무와 관계없는 질문을 받았다’가 31.3%, ‘공개된 근무조건 기재가 불분명했다’가 28.7%, ‘특정 지원자에게 면접 질문이 몰렸다’가 24.7%를 기록했다.

기업도 할 말이 있다.

사람인이 최근 1,0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5%가 ‘지원자의 거짓말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거짓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전형을 묻자 실무면접이 64.4%로 가장 많았다.

기업 입장에서 면접의 경우 ‘답변이 불충분할 때(51%)’, 자기소개서의 경우 ‘능력이 과대포장 됐을 때(58.8%’를 지원자의 거짓말이라고 인식했다.

또 사람인의 최근 616개 기업 설문에서 83.9%는 ‘노쇼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원인에 대해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63.6%)’, ‘지원자의 무례함(58.4%)’ 등을 꼽았다.


세종=양종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