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야권 등에서 기모란 방역기획관에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가 기 기획관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관련기사> ▶[국정농담] 팬데믹에 민주노총은 보이고 靑기모란이 안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서면 질답을 통해 “최근의 상황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되어 일어난 것”이라며 기 기획관 책임론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방역기획관은 방역 정책 수립, 청와대와 중대본·방대본·중수본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재보궐 선거 참패 직후인 지난 4월16일 비서관급인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이 자리에 임명했다. 사회정책비서관이 기존에 맡아온 방역 업무를 기 기획관이 전담하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기 기획관이 방역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