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출시

대중화 위해 사용 편의성 높여





SK텔레콤(017670)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선두주자인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을 던졌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생) 취향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장 확대와 함께 메타버스 대중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4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가 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프랜드는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분야의 후발주자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네이버가 만든 제페토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가 2억 명에 달할 정도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프랜드는 이에 맞서기 위해 제목만 입력하면 누구나 메타버스 방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직관성을 높인 사용자 환경(UI)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승부수를 띄웠다. 실제 이프랜드 앱을 실행하면 즉시 화면 상단에 본인의 아바타와 프로필이 등장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단에는 현재 개설된 메타버스 방들이 보여지고, 개설된 방들을 사용자의 관심 영역 별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이프랜드는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바타 종류와 감정 표현 액션도 대폭 확대했다. 800여 종에 달하는 외형과 의상 등으로 본인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간단하게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동작 66종도 제공한다. 메타버스 방에서 문서와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를 공유해 회의나 발표, 미팅 등에 활용할 수도 있게 했다. 하나의 방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으로, 향후 수용 인원을 확대해 대형 콘퍼런스도 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우선 출시되고, 추후 단계적으로 iOS 및 가상현실(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OS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인 이프랜드의 UI가 이용자 접근성을 높여 본격적인 메타버스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MZ세대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