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16일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잠정합의안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은 기본급 4만6,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으로 약정임금의 218%, 격려금으로 약정임금 100%+1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등이다.
2020년은 기본급 동결에서 4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으로 변경하고 춘추계 단합행사 1만원을 기본급으로 전환했다. 성과금으로는 약정인금의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상품권 30만원 등이다.
특히 2019년 회사의 법인분할 과정에서 파업에 단순 참가해 징계를 받은 2,000여명에 대한 징계 기록을 삭제한 것이 핵심이다. 노사의 각종 소송도 취하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한 이후 법인분할 갈등으로 2년째 협상을 진행해 왔다. 가결되면 2년 2개월여 만에 타결된다.
투표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