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 아파트와 주택 등 1,335세대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가 약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 이날 정전은 강풍의 영향으로 인근 골프 연습장의 철기둥이 휘어져 넘어지는 과정에서 전선을 훼손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후 6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서도 강풍으로 한 아파트 공사장에 설치된 약 40m 길이의 안전펜스가 쓰러져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서구에서는 축구장과 주택 등이 집중호우로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침수 지역에서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등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