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3∼54세 코로나19 백신예약 첫날 또 접속장애…"서버 긴급 증설" (종합)

대기 완료 후 아예 연결 안되는 경우 발생

추진단 "클라우드 서버 긴급 증설"

19일 오후 8시 16분께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한 대기가 끝났지만 '연결 거부' 문구가 나타나며 접속이 불가능했다./김성태 기자19일 오후 8시 16분께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한 대기가 끝났지만 '연결 거부' 문구가 나타나며 접속이 불가능했다./김성태 기자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19일 오후 8시 시작된 가운데 예약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신규 예약 신청자들이 동시에 접속한 이날 오후 8시 15분 전후에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예약 시스템에에 접속하기 위한 대기가 끝났지만 '빈창'이 나타나거나 '연결 거부' 문구가 나타나며 접속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다. 홈페이지에 접속이 아예 안 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8시 11분에는 22만명 가량의 사람이 서비스 접속대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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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주 55∼59세 예약 당시 발생했던 접속 장애나 우회 접속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보완한다는 입장이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사전예약에서 발생한 부하 정도와 오류 상황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계속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원활한 접속을 위해 오늘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의 기능 일부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대규모 사전예약 개시 직전에는 운영 서버를 재기동시켜 안정화된 환경에서 예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19일 오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접속 장애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A(27)씨는"정부는 대상자 모두가 예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머니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놓칠까봐 걱정된다"며 “정은경 청장이 접속 장애가 재발 안 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또 다시 오류가 발생하니 정부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진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다”며 “서버 증설 작업은 현재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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