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카뱅 “넘버원 소매은행·금융 플랫폼 될 것"

■윤호영 대표 기자간담

펀드·연금·보험 등 영역 넓히고

글로벌시장 진출·M&A도 나서

넘버원 리테일 뱅크로 성장 목표

IPO 앞두고 기업 청사진 제시

윤호영(오른쪽) 카카오뱅크 대표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황은재 PR팀장의 질문을 받은 뒤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윤호영(오른쪽) 카카오뱅크 대표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황은재 PR팀장의 질문을 받은 뒤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올해 안으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펀드·연금·보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국내 1위 리테일(소매)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넘버원 리테일 뱅크,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 내내 윤 대표는 어떤 전통 은행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혁신이라는 판단 기준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많이 자주 쓰면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라고 주장했다. 목표로 제시한 ‘넘버원 리테일 뱅크’에 대해서도 “전통적 관점에서 자산이 많고 규모가 큰 것이 아니라 많은 고객이 더 자주 쓰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은행뿐 아니라 금융 전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월간방문자수(MAU)나 주간방문자 수가 1위”라며 “대한민국 전체 앱 중 카카오뱅크의 월간방문자수는 1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고객 1,615만 명 △MAU 1,335만 명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 5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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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상장을 통해 마련할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뱅킹과 플랫폼 2개 분야의 사업 분야를 모두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뱅킹 부분에서는 여신의 경우 주담대, 소호, 오토론(자동차 할부 대출)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과거 신용대출,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하기 힘들다고 했지만 모두 이뤄냈다”며 “주담대 역시 100% 비대면으로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신은 기존에 없던 고객층인 개인사업자, 외국인 등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영역도 늘려갈 방침이다. 윤 대표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위해 은행 라이선스로 가능한 펀드, 연금, 방카슈랑스(보험), 외환 등을 플랫폼 안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계열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카카오톡 없이 혼자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카카오 인포시스템(생태계) 안에서 협업을 하며 고객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의 한계와 국내 비즈니스 안착을 위해 미뤘던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윤 대표는 “이미 아시아 일부 기업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뱅크 설립 제안을 해왔다”며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며 자본을 투자할 수도 있고 기술을 에셋으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M&A라고 하면 해외 기업을 사서 카카오뱅크에 붙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분 투자나 핀테크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2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27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이후 경영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이후 경영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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