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송도 외곽에 'ㅁ자 물길' 만드는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 본격화

이달 타당성 조사 의뢰 등 거쳐

경자청 2027년까지 완료 계획

관광객 유치·투자 활성화 기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 워터프런트 평면도송도 워터프런트 평면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ㅁ’자 형태의 물길을 내 수변도시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안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조성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인 신규 사업은 LlMAC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타당성 조사 이후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2022년부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방재 및 수질 개선, 수상공간을 활용한 관광과 친수시설 조성 등을 위해 송도 3·4·5·11공구와 10공구 사이 구간(연장 5.7㎞, 폭 300m)에 수문 2개소와 갑문 1개소를 설치하고 부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유치와 투자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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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도 남측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1단계는 지난 2019년 4월 착공돼 오는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송도 북측수로를 연결하는 1-2단계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11공구는 별도 기반시설을 공사할 때 내부 연결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오는 2027년 완료되면 평상 시 관리 수위가 평균 해수면 1m를 유지하게 된다. 해수를 유입한 후 약 15일 간의 순환처리 과정을 거쳐 수질도 3등급 이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를 유지하며 약 1,000만톤의 담수 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침수 피해도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6,215억 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수변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인천 앞바다 공유수면을 메워 조성된 송도국제도시 외곽 16㎞를 ‘ㅁ’ 자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로 폭은 40~500m로 조성되며 교량과 수문, 인공해변, 수상터미널, 해양스포츠 체험장 등을 신설해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친수 거점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3면이 바다와 인접한 송도국제도시의 특색을 살려 간조와 만조 해수면 차이를 이용한 해수 유입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방재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모두 완료돼 물길이 서로 연결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수상레저 선박이 운항하는 관광자원이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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