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분할 재상장 '두산인프라코어' 10% 급등

영업부문 현대重 품, 투자부문 두산重 합병

"순수 장비 업체 인식돼 할인 해소 기대"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시장에 판매 중인 굴절식 덤프트럭(ADT)인 DA45 모델./사진 제공=두산인프라코어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시장에 판매 중인 굴절식 덤프트럭(ADT)인 DA45 모델./사진 제공=두산인프라코어




기업 분할을 마치고 돌아온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거래 재개 첫날 급등 마감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초가 대비 10.42% 오른 1만 6,950원에 종료했다. 이날 시초가는 평가 가격(1만 3,250원)보다 15.85% 상승한 1만 5,350원에 결정됐으며 장중 26.06%까지 뛰어올랐지만 장 후반부 오름폭을 되돌렸다. 이날 두산중공업(034020)은 전일 대비 2.79% 빠진 2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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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자료=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벌이는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영업 및 투자 부문으로 인적 분할해 영업 부문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하고 두산밥캣(241560) 지분을 보유한 투자 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시켰다. 변경 상장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권 매매가 정지됐고 이날 변경 작업을 완료하고 거래가 재개됐다. 증권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순수 건설 장비 업체로 인식돼 모회사 할인을 피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전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 가치에 두산밥캣의 지분 가치가 더해지면서 일종의 ‘복합기업 밸류에이션 할인’이 적용됐다”며 “이제 순수 건설 장비 업체로 접근이 가능해져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가 기대된다”면서 목표 주가를 이전 1만 3,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올렸다.

기업 분할에 따라 주요 지수 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의 비중도 조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 내 두산인프라코어 비중이 기존 0.17%에서 0.06%로 감소하고 두산중공업은 0.41%에서 0.4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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