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주택 시공비 최대 100% 무이자 대출

건물 에너지효율 높이면 시공비 0% 금리 융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진 제공=서울시서울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주택 시공비의 최대 100%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 접수를 오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진행한다.



BRP는 창호, 보일러, 조명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등으로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68.8%)을 차지하는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시행해왔으며 매년 지원 대상과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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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연식 10년 이상 된 주거용 건축물이다. 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0% 금리로 공사비의 80~100%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총 지원 규모는 건물과 주택 부문 모두 포함해 60억원이다.

주택에 단열창호, 단열재, 냉방용 유리필름 시공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시행하면 주택당 최대 1,500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최소 지원액은 200만 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비주거용 건축물에 대해 BRP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울시융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융자 지원의 적합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해 지원 건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건물 연식이 10년 미만이어도 주기가 짧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나 고효율 보일러·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경우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폭염과 폭우 등 날로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절실하다”며 “주택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난방비 및 전기료 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으니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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