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가 우주비행사로 공식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주 비행사 자격을 수여하는 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인증 규정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우주 비행을 한 지난 20일 FAA가 상업용 우주비행사 자격 규정을 바꿨다며 베이조스는 연방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우주비행사 배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AA는 그동안 고도 50마일(80.5㎞) 이상 비행에만 성공하면 우주비행사 자격을 부여했으나 지난 20일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상업용 우주 여행객의 경우 "인류의 우주비행 안전에 기여하거나 공공 안전에 필수적인 활동"을 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우주비행사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CNN 방송은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이 FAA의 변경된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에 올라탄 뒤 단순히 우주 구경만 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뉴 셰퍼드'는 비행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자동제어 로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