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일지테크가 중국 베이징공장을 경북 경주시로 옮긴다.
일지테크는 최근 경북도?경주시와 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일지테크는 815억 원을 투자해 중국 베이징공장을 경주로 옮기고 신규 일자리 5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일지테크는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 1만8,000㎡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전 공정에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해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리쇼어링(국내복귀)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이전지를 물색하다 경주를 선택했다. 경주를 이전지로 선택한 이유는 주요 납품업체 다수가 경주?울산권역에 집중돼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경북도는 리쇼어링 기업에게 스마트공장 구축비의 40%를 지원하고 기업 자부담 비율을 10%까지 낮추는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또 리쇼어링 기업의 빠른 정착을 위한 지원책으로 구미 하이테크밸리의 임대 전용 전환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여기에 고용창출 장려금 지급, 기숙사 임차 지원, 세제 감면 등의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지테크의 이번 투자가 더 많은 리쇼어링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