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컷오프 ‘1차 8인→2차 4인’ 2단계 결정

3차례 타운홀 미팅 진행…4인 1조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는 고려 않기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컷오프를 2단계로 나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9월 15일 실시될 1차 예비경선에서 8명, 그 다음 2차 예비 경선에서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된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단계 컷오프 결정 사실을 밝혔다. 그는 “1차 컷오프 인원을 6인이냐 8인이냐로 조금 논란이 있었지만 1차 8인, 2차 4인으로 확정했다”며 “2차 컷오프 날짜는 실무진에서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2차 컷오프 날짜는 늦어도 오는 10일 회의에서 결론 낸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10여명에 달한다.



경선 기간 동안 3차례의 타운홀 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 위원장은 “네 사람씩 팀을 만들어서 적절한 주제를 주고 관련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후보자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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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과정에서 일반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서 위원장은 “본선이든 1·2차 예비경선이든 다 (역선택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샘플이 30%라고 하더라도 그분들도 우리 국민들”이라며 "우리 당 후보들 중에서 대통령이 될 사람이 누가 좋겠다고 자유의지로 선택을 했다면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는 4일 열릴 예정이다. 정식 후보 등록은 오는 30~31일이다. 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오는 23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경준위 결정 사항은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주자 9명(김태호·박진·안상수·윤희숙·원희룡·장기표·장성민·하태경·황교안)은 내일(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함께 봉사 활동한다. 유승민·윤석열·최재형·홍준표 후보는 불참한다. 서 위원장은 “후보자들이 정권 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같이 이루겠다는 차원에서 협업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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