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임직원들이 여수공장에서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수지)’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소재 제품을 통해 글로벌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수지)’을 양산해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AP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 제품이 상업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P는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로 주로 기저귀 등 위생 용품에 사용된다.
이번 제품은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ISCC Plus을 획득했다. LG화학이 최근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LETZero(렛제로)’가 적용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고객사인 ‘베이비 라이프(Baby Life)’에 납품돼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객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생용품 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LG화학은 하반기에 중동 고객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메이저 위생용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 제품 적용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