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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나정 감독, 할리우드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와 매니지먼트 계약 맺어






드라마 ‘마인’, ‘쌈, 마이웨이’ 등 독특하면서도 색깔 있는 작품을 만든 이나정(사진) 감독이 할리우드 매니지먼트 업체와 계약했다. 한국 여성 감독의 할리우드 매니지먼트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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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2017년작 영화 ‘눈길’의 해외 배급을 맡았던 화인컷은 이 감독이 브릴스테인 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4일 전했다. 브릴스테인은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작가, 배우, 제작사 등의 매니지먼트를 35년 넘게 해 온 회사로 배우 애덤 샌들러와 브래드 피트, 피트의 제작사인 플랜B가 속해 있다.

화인컷 측은 이 감독의 수석 매니저 미시 말킨이 드라마 ‘마인’을 본 후 감독의 가능성과 연출력을 높이 평가하며 할리우드 매니지먼트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왔다고 전했다. 말킨은 “이 감독의 작품은 우아하면서도 따뜻하고 포용적이고, 작품을 통해 열정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강하고 회복력 있는 여성상은 강렬하면서도 고무적”이라며 “그의 이런 존재감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시장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인컷은 “이 감독의 할리우드 매니지먼트 계약은 한국 여성 감독으로서, 드라마 연출자로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마인’ 외에도 KBS 미니시리즈 ‘쌈, 마이웨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영화로도 재편집해 개봉했던 KBS 특집극 ‘눈길’ 등을 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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