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대어 입성에 커지는 몸집…코스피 시총 2,334조로 사상 최대

카뱅 상장으로 20조 이상 늘어





카카오뱅크(323410) 등 대어들이 입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추가로 상장되면 증시 몸집은 더 커질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334조6,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몸집이 가장 컸던 지난달 6일 2,314조4,173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주가 상승보다는 공모주 입성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6일 3,270.36으로 역대 최고치였지만 주가는 그사이 34.85포인트(1.06%) 빠졌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상장으로 시가총액은 20조원 이상 더 커졌다.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주가는 시초가는 5만3,700원에 시작했으나 종가는 6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78.97% 뛰었다. 시총도 공모가 기준 18조5,289억원에서 33조1,62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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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은 작년 말(1,980조5천431억원)보다 354조858억원(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수는 2,873.47포인트에서 3,270.36로 13.8% 올랐다.

이는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등 대형주들의 상장에 따른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시총은 18조7,043억,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조1,507억원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를 합치면 이들 3종목의 시총은 67조170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총은 작년 연말부터 지수 상승에 힘입어 올해 1월 4일 사상 처음 2,000조원(2,028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지수가 연고점(6일 종가 1,059.80)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수준인 442조9,433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 몸집은 2천777조6,026억원까지 증가하며, 사상 처음 2천800조원을 앞뒀다.10일부터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해 시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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