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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자의 잠든사이에 일어난 일]바이낸스 미국 사업도 흔들리나…브라이언 브룩스 CEO 4개월 만에 사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사업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야심 차게 영입했던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미국 대표가 돌연 사임했습니다.


통화감독청장 출신 브라이언 브룩스 바이낸스 미국 CEO, 4개월 만에 떠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브룩스는 취임 4개월 만에 바이낸스 미국을 떠납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전략 방향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옛 동료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브룩스는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을 역임한 후 지난 5월 바이낸스 미국에 합류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수석법률책임자 출신이기도 한 그는 OCC에서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은행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급준비금을 보유하도록 허용했죠.

친(親) 암호화폐 인사인 브룩스가 바이낸스 미국에 합류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였는데요. 기대와 달리 빠른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브룩스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바이낸스 미국의 광범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당시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수익을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장기 사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낸스 미국이 독립된 법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사내 이사 명단에 미국 출신의 임원을 추가했고, 투자를 유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몇몇 과정에서 바이낸스 본사 측과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브룩스가 사임했다"며 "바이낸스 미국은 변함 없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브룩스의 사임은 고객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해 아낀 전력으로 전기차 개발한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장을 폐쇄하면서 전력을 비축했는데요. 이 전력으로 전기차 생산을 시도합니다.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금지가 전기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구이조우성은 최근 올해 안으로 4,5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5,000개, 오는 2023년에는 5,500개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채굴장을 폐쇄하면서 전력 공급이 원활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베이징의 경우 채굴을 중단하면서 시간당 50테라와트(TW) 이상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했습니다. 외신은 이는 인구 100만 명 규모의 산업 도시에 33년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이고, 또는 1년 동안 테슬라 모델 3의 1,000만 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오 화(Cao Hua) 유니티 에셋 메니지먼트 파트너는 "전력 소비가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을 단속하고, 전력을 비축해 전기차에 활용하는 것은 좋은 사례"라며 중국이 탄소 중립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상승한 암호화폐 가격, 월요일 오전 소폭 하락…역 프리미엄 일부 해소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가격이 주말사이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4만 3,000달러를 넘겼습니다. 월요일 들어서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9일 오전 6시 코인360에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4만 3,948달러입니다.

이더리움(ETH)은 3.47% 하락한 2,998달러입니다. 주말 사이 3,000달러를 넘겼지만 다시 2,000달러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5.15% 내린 337.5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카르다노 에이다(ADA)는 3.46% 밀린 1.4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가격이 내려가면서, 1%대 김치프리미엄도 발생했습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 사이 김치 프리미엄은 1.40%입니다. 월요일 들어 국내 가격이 소폭 높게 형성돼 있지만, 한때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역프리미엄은 국내 거래량이 해외보다 부족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저는 내일 따끈따끈한 외신 뉴스 가지고, 아침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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