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민정 의원님, 확보하신 4,400만명분 백신 물량은 어느 곳간에 쌓아두셨나요?"

/사진=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사진=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대상자의 1·2차 접종 간격이 당초 4주에서 8주까지 벌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국민의힘이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도 두 번으로 끝났는데 문재인 정부는 몇번째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의원님께서 확보하신 4400만명분 백신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정부를 '양치기 정부'라고 부르는 것이 양치기 소년에게 미안할 정도"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임 대변인은 "모더나 측의 백신 생산 차질로 8월 공급 예정이던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8월내에 공급 가능하다고 한다"며 "'모더나 백신 850만 회분은 제때 도입될 것'이라던 김부겸 총리의 호언장담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도 했다.

관련기사



임 대변인은 또한 "문득 '4,400만명 접종 물량 확보!'라며 국민들을 현혹했던 고민정 의원님의 현수막이 다시금 생각난다"며 "고민정 의원님, 확보하신 백신 물량은 어느 '곳간'에 쌓아뒀나. 곳간에 백신 쌓아두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16일 이후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 등의 화이자·모더나 접종자 약 315만명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18~49세 등 9월 2차 접종자들에 대해선 6주로 간격을 설정하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