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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장중 상한가…바이오株 '뜨거운 8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

SK바사, 임상3상 승인…30만원 넘어

호실적 삼바, 94.7만원 '황제주' 눈앞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바이오 대표주들이 코로나19 백신 수혜 기대감에 뜨거운 랠리를 펼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 원 이상의 주식)’ 등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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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9.68% 급등한 30만 1,500원에 장을 끝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GBP510’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식약처에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으며 주가 상승이 시작됐다. 정부는 최종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 내년 상반기에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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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최고가를 터치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4.18% 상승한 94만 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만 4,0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개 증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전망 컨센서스를 100만 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 늘어났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8.5%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영업이익률도 40.5%에 달했다. 특히 3분기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생산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만큼 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해외 모더나 백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원제의약품 의약품위탁생산(CMO)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공사 중인 4공장에 대한 조기 수주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및 세포 치료제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코로나19 mRNA 백신 원제 의약품 등 상업화 물량 수주 계약 체결 시 주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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