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휴넷 벤처스(hunetventures)’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휴넷 벤처스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 및 육성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에듀테크와 교육, 사회적 기업,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분야 혁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휴넷 벤처스는 전략적 투자 방식을 택해 단순 재무 투자 중심의 다른 벤처캐피탈(VC)과 차별화했다. 휴넷 벤처스는 교육과 B2B 사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기업의 성과를 직접 견인할 수 있는 전략 투자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휴넷 계열사, 해외법인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동반성장이 가능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휴넷은 신사업 인큐베이션에 노하우를 쌓아왔다. 우선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1기 운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나 탤런트뱅크는 사내 벤처로 시작해 지난해 말 분사해 출시 3년 만에 긱 경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도했다. 이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평생학습 플랫폼 ‘해피칼리지’, 성장관리 앱 '그로우' 등 2기 신사업도 성장시키며 분사를 준비 중이다.
휴넷은 교육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22년간 성장해온 노하우를 투자 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지사 ‘휴넷USA’, 중국지사 ‘휴넷China’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인 양국에서의 투자 유치를 연계해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휴넷 벤처스의 투자 심사역으로 창업·사업 전문가를 대거 포진시켜 스타트업·벤처 기업 성장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휴넷 벤처스의 대표에는 조영탁 휴넷 대표(CEO)와 방승천 휴넷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가 각자 대표를 맡는다. 조 대표는 “벤처 1세대이자 선배 기업인으로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 기업가 정신을 이식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