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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급락 가능성 낮다...18~19년 사이클 재현 힘들어”

유안타증권, 반도체 업종 주가 급락 관련 코멘트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으로 주가 방어





D램 가격 하락 우려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급락을 나타낸 가운데 유안타증권이 지난 2018~2019년과 같은 혹독한 메모리 가격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12일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각이 주가를 방어할 수 있다고 봤고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하락 시기보다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올 4분기 반도체 가격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1주 미만으로 거의 없는 데다가 생산 병목(Bottleneck)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급락’ 또는 ‘하락 주기(Down cycle)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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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018년 4분기~2019년 4분기와 같은 ‘깊고 긴 가격 조정’이 재현되기는 힘들다”며 “올해 4분기~내년 2분기 모멘텀 둔화 과정을 거쳐 늦어도 내년 3분기부터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파운드리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내내 소멸됐던 파운드리 사업 가치 상승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폴더블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IM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가 주가 방어 논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해 “직전 다운사이클에서는 PBR이 1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저점 PBR은 1.1~1.2배로 예상한다”며 “2021년 BPS 기준 PBR 1.1~1.2배는 9만 원~9만 5,000원으로 계산된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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