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7월, 지구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7월 지구 표면온도

1880년 이래 최고치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올해 7월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지표면+해수면)가 16.73도를 기록해 7월 지구 표면온도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수립된 16.72도로 올해 지구 표면온도보다 0.01도 낮다. 2019년과 지난해에도 지구 표면온도를 16.72도를 기록했다. 3년 연속으로 ‘역대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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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스핀래드 NOAA 대변인은 “2021년 7월은 그간 기록된 가장 더운 7월과 가장 더운 달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지구 표면온도가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연도를 보면, 199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2010년 이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구촌 기후변화가 최근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징후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올해부터 2040년 사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IPCC는 앞선 2018년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때를 2030~2052년으로 예측했는데, 3년 만에 이 시기를 10년 앞당겼다.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온도 상승폭의 마지노선을 1.5도로 설정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IPCC의 발표는 전세계에 더욱 큰 경각심을 줬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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