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기업인들, 카자흐와 손잡길...5G·우주·빅데이터 협력 합의"

■한-카자흐스탄 경제인 간담회

삼성전자·현대차·롯데·효성 등 CEO 한 자리

"수자원·무역 MOU 체결, 기업들에 도움되길"

"양국 기업·정부, 연대해 새 실크로드 열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에게 카자흐스탄 기업·정부와 적극 손잡을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 계기 경제인 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토카예프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에서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헬스, 우주개발까지 신산업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 ‘프레시 윈드’의 성과를 높여 나가는 한편 수자원 관리, 무역 분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까마득한 고대 시기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문화를 주고받았다”며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소중한 지금 두 나라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상생번영의 미래를 향해 새로운 실크로드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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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아울러 기업인들을 향해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활발한 경제 교류를 이어왔다. 한국의 카자흐스탄 투자는 210만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늘어났고 1,000만 달러에 그쳤던 교역 규모도 2019년 4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독립 30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2050년 세계 30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산업 다변화와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에 힘쓰고 있다. 한국의 뉴딜 정책과 경제 발전 경험, 기술력을 함께 나눈다면 카자흐스탄의 새로운 도약에 추동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식품, 광업, 자동차 조립 등 기타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양자 협력의 고대한 잠재력이 아직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으로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민명기 롯데제과(280360) 대표,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 김규영 효성(004800) 대표, 고동현 동일토건 대표, 유정열 KOTRA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무흐타르 틀레우베르디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로만 스클랴르 경제부총리, 알마스담 사트칼리예프 삼룩-카즈나 회장,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대통령실 부실장, 바크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카낫 보줌바예프 대통령 보좌관, 카이랏 켈림베토프 전략적 기획 및 개혁청장 청장 겸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장, 바체슬라브 김 카스피 그룹 회장, 세르게이 강 미네랄 프로덕트 대표, 쿠라늬쉬베크 예세캐예프 카자흐텔레콤 회장 등이 동석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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