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또 이준석 십자포화' 김소연 "아무도 제대로 혼낸 적 없이 '우쭈쭈' 하다 이 사태"

김소연 변호사/연합뉴스김소연 변호사/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청년팔이 당대표'로 칭하는 등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이번에는 "아무도 이 대표를 제대로 혼낸 적 없이 '우쭈쭈 우쭈주' 하다가 지금 사태에 이른 것"이라고 또 다시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부지런히 이 당 저 당 행사에 얼굴 내밀고 방송 나가고 해서 도저히 냉정하고 단호하게 못하고 다들 눈치만 보면서 까방권(까임방지권) 행사중이신가 보다"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지금 이 대표에게 까방권 주는 당신들은 이 대표와 함께 역사의 죄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사사로운 감정으로 중요한 순간에 판단을 그르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언론도, 당내 최고위원들도, 의원들도, 다들 아직도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이 상황을 대충 넘긴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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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이같은 김 변호사의 발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통화 녹취록 유출 의혹, 경선 토론회를 두고 '대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 대표를 정조준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김 변호사는 이 대표를 '청년팔이 당대표'라고 부르면서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맥 마시고 꺼억 트림 한 번 하니 또 말이 싸악 바뀌어버리는 청년팔이 당대표 덕에 우리 당이 구걸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본인 업적으로 하고 싶은 조바심은 알겠는데, 그 조바심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본인 밑바닥만 들통난다는 것을 왜 모를까"라며 "한숨만 푹푹 나온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등장부터 박근혜 키즈로 꽃가마 태워진 녀석, 3번이나 단수 후보 공천받고도 낙선한 녀석, 가는 당마다 당 대표나 정치 선배들 저격질 하고 욕하고 조롱하고 평론해서 우습게 만든 녀석"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관종', '상X신', 'X신' 등 과격한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김 변호사는 "지저분하고 격한 언어를 사용해 많은 분이 놀라신 것 같다.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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