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정책 비웃듯…수도권 아파트값 '역대 최고' 또 찍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권욱 기자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권욱 기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에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며 벌써 누계 상승률이 10%를 넘기는 상황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40% 상승, 전주(0.39%)보다도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 또한 전주 0.20%에서 0.21%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0.50% 오르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또한 0.50%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3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시·도 가운데 세종시만이 0.06%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50%), 인천(0.41%), 제주(0.38%), 충남(0.31%), 전북(0.29%), 충북(0.28%), 부산(0.27%), 대전(0.27%), 광주(0.22%)등은 상승, 세종(-0.0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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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경우 대체로 거래활동이 감소했지만, 송파구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재건축·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했다는 것이 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32%), 도봉구(0.29%), 중랑구(0.21%) 등 중저가 단지들이 몰린 지역들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강남 4구’의 경우 강남구가 0.25%, 송파구 0.24%, 서초구 0.24%, 강동구는 0.16% 올랐다. 주로 재건축 단지들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0.89%), 오산시(0.86%), 화성시(0.71%), 평택시(0.71%) 등 중저가 밀집 지역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59%), 부평구(0.48%), 서구(0.4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부산이 0.27%, 대전이 0.27% 올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6%→0.27%)은 상승폭 확대, 서울(0.16%→0.16%)은 유지, 지방(0.16%→0.14%)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32%), 인천(0.29%), 충북(0.27%), 대전(0.24%), 제주(0.20%), 충남(0.19%), 울산(0.18%), 전북(0.17%), 서울(0.16%)등 상승했다. 시도 가운데 세종 아파트 전셋값만 0.04% 하락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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