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축소) 시작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1.93% 급락하며 4개월여만에 3,100선을 내주며 장을 마감했다.
19일 전장 대비 0.60% 내린 3,140.01p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세를 키웠다. 특히 장 막판에는 3,100선까지 내주며 3,097.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7억원, 4,154억원 매도했고, 개인은 7,98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19일) 코스피 시장에서 58개 종목이 상승했고, 850개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 은행(7.02%) 등은 상승했고, 기계(-5.09%), 건설업(-4.45%), 운수창고(-4.44%), 철강금속(-4.40%), 운수장비(-3.75%), 유통업(-3.46%), 증권(-3.40%), 전기가스업(-3.11), 종이목재(-3.0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0.69%), 카카오뱅크(8.88%)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1.08%), SK하이닉스(-1.44%), 네이버(-1.05%), 삼성바이오로직스(-1.81%), LG화학(-0.22%), 삼성SDI(-2.14%), 현대차(-2.82%) 등은 하락했다.
같은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94% 내려 1,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991.15p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2,656)이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1,491)과 기관(-1,021)이 매도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16%), 펄어비스(7.66%), 엘앤에프(1.23%) 등은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셀트리온제약(-3.41%), 카카오게임즈(-2.19%), 에이치엘비(-1.67%), SK머티리얼즈(-5.66%), 씨젠(-1.06%), CJ ENM(-4.61%) 등은 하락했다.
증시 부진 속에서도 영화테크(265560)와 브레인즈컴퍼니(09939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오늘 신규 상장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IT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8억2,900만원, 영업이익 38억5,300만원, 순이익 37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50억원이며, 공모가는 2만5,000원이었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한 브레인즈컴퍼니는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초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제작한 영화테크는 폐배터리에서 원자재를 재활용하지 않으면 '오일 쇼크'급 충격이 올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주목 받으며 전거래일 대비 29.97%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화테크는 지난해 충남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증 및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ESS 제작기술은 2018년부터 3년간 추진한 자체 연구개발(R&D) 사업의 결과물로 지난해 성능 검증 준비를 마치고 이를 실증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급등한 1,176.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