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최근 피부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신종 유산균인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발효시료로부터 유산균을 분리해 미생물과 공생하는 사람 또는 동물의 건강증진을 비롯해 질병제어와 관련된 기능성 연구를 해왔다.
연구진은 축산 발효사료, 막걸리 등에서 분리한 유산균 313주를 대상으로 피부 유해세균에 대한 항균활성 능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유산균 4종이 모낭염, 염증성 여드름 등 피부 질환과 관련된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프로비덴시아 레트게리(Providencia rettgeri)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는 신종 유산균이며, 피부 유해세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최초 확인됐다.
또 이 신종 유산균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항균물질 생산에 관여하는 박테리오신 유전자가 확인되지 않아 기존과는 다른 항균물질 생산이 기대된다.
이에 연구진은 이번 신종 유산균의 추출물에서 항균 효능이 있는 단일물질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파악해 염증 등 피부상태 개선을 위한 기능성 유산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유산균이 산업적인 활용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산균을 이용한 생명공학 활용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