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D바이오센서, HK이노엔(195940)(inno.N)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코스닥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하반기에도 차백신연구소, 바이젠셀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설립해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팜’ 등을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를 수주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와 2,031억원 규모의 면역증강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다음달 1일과 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해 같은달 7일과 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차백신연구소는 다음달 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바이젠셀은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이미 지난 12일과 13일에는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해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바이젠셀은 2013년 설립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암질환, 면역질환 등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한다.
앞서 2017년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면서 바이젠셀의 최대주주가 됐다. 바이젠셀의 주요 기술로는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 범용 감마델타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 등 플랫폼 3종이 꼽힌다. 아울러 오는 2024년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관절영양제 보스웰리아, 수면보조제 락티움 등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유통하는 기업 프롬바이오가 이르면 9월 말 코스닥에 입성한다. 2006년에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발굴·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생산·유통·판매하는 등 공급망 모든 단계에서 역량을 지닌 기업이다.
프롬바이오는 주요 제품을 노바렉스, 코스맥스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등 전문 생산업체를 통해 외주 생산하며 홍삼 제품군 및 과채주스 등 일부 품목은 익산공장을 통해 자체 생산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500~2만4500원으로, 이를 통해 645억~7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9월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