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로 전환된 강애란의 '숙고의 방'이 154BNB(약 7,92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티앤씨재단티앤씨재단이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의 NFT화까지 진행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의 NFT 작품 13점이 4억7,000만원에 ‘완판’됐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19일 전 세계 NFT 콜렉터들이 모인 ‘피처드 바이 바이낸스’에서 BNB 코인으로 경매가 진행됐고, 5 BNB에 시작한 경매는 400회 이상의 입찰이 이뤄졌고 한화 4억 7,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모두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NFT로 전환된 이용백의 ‘브로큰 미러’가 126BNB(약 6,48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티앤씨재단미디어 아티스트 강애란의 대표작 ‘숙고의 방’에 쏠린 관심이 뜨거웠다. 낙찰가는 154BNB(약 7,920만원)였다. 최다 경합작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의 대표작 ‘브로큰 미러(Broken Mirror)’로 40회 이상 경합했고 125BNB(6,480만원)에 낙찰됐다. 강애란 작가는 지식의 집성체인 책을 반투명의 플라스틱 박스와 LED 조명장치를 이용해 구현한 미디어 작품으로 유명하고, 이용백의 ‘브로큰 미러’는 총성 속에 거울이 깨어지는 영상작품이라 이들 모두 NFT로 전환했을 때 오프라인 이상의 효과적인 향유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직접 출품한 ‘소문의 벽’으로 시작가 5BNB의 34배인 170BNB(약8,744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재단과 바이낸스, 참여작가에게 각각 돌아가고 재단 수익금과 김 대표의 작품 판매대금은 전액 코로나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기부된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의 출품작 ‘소문의 벽’이 NFT시장에서 170BNB(약 8,744만원)에 낙찰됐다.티앤씨 재단은 혐오와 편견에 반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열망하는 주제의식의 기획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어 지난 4월 말에 개관한 제주 포도뮤지엄으로 전시를 이어갔다. 팬데믹 상황으로 오프라인 전시 관람이 어려워지자 메타버스 제페토에서도 전시를 선보였고 약 4개월 만에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화제를 모았다. 재단 측 관계자는 “이번 NFT 작품은 포도뮤지엄에서 전시 중인 실제 설치 작품들이 NFT 아트로 민팅(minting·작품 및 콘텐츠의 NFT화)되었다는 점에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콜렉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감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내년 3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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