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간 중앙은행 총재 권한 대행을 임명했다. 멈춘 경제를 재가동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전날 하지 모하마드 이드리스를 아프간 중앙은행 총재 권한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번 임명은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일주일 넘게 은행들이 문을 닫고, 관공서가 업무를 중단한 상황에서 경제를 다시 돌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에서 “총재 권한 대행이 기관들을 조직하고 국민들이 직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무자히드 대변인은 전날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이 새 정부 구성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