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한국 정부에 조력했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면서 오후 3시 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애초 전날 저녁 한국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보안 검색 등으로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송기 1대에 391명 전원이 탑승했는지 3대의 수송기에 나눠서 순차적으로 한국에 도착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프간 현지인 391명 전원이 전날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24일 아프간 협력자와 그 가족 26명이 1차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데 이어 365명이 전날 합류한 것이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치고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