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절반이 2040…20대가 18.2%로 가장 많아

청장년층, 확진자 규모에 비해 위중증·사망자는 상대적으로 적어

가족·지인·동료 등 통한 접촉감염 전파가 40% 이상 차지

26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수북이 쌓인 코로나19 검체통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26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수북이 쌓인 코로나19 검체통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20∼49세 청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확진자가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현격히 높았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24만3,317명 중 11만9,509명(49.1%)이 20∼49세 청장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20대가 18.2%(4만4,37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대 17.5%(4만2,632명), 40대 15.9%(3만8,656명), 30대 15.0%(3만6,478명), 60대 12.0%(2만9,28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도 20대가 652명, 30대가 531명을 기록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400명 이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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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의 경우 확진자 규모와 비교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2,257명 중 20대 사망자는 8명, 30대 사망자는 11명, 40대 사망자는 22명으로 총 41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1.8% 수준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20대가 0.02%로 가장 낮았고 이어 30대 0.03%, 40대 0.06%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치명률인 0.93%보다 월등히 낮았다. 20∼40대 위중증 환자는 전체의 12.8%를 차지했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위중증 환자도 적었다.

기간을 좁혀 최근 7주간(7.4∼8.21)만 살펴보면 청장년층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20∼40대 연령층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7월 둘째 주(7.4∼10) 2.7명에서 7월 다섯째 주(7.25∼31) 3.7명, 8월 셋째 주(8.15∼21) 4.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요 감염경로는 가족·지인·직장 동료 등 '확진자 접촉감염'이 조사 기간 내내 40% 안팎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도 30%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기간 20∼40대 위중증 환자는 총 417명으로, 해당 연령층 확진자의 1.0%가 위중증으로 악화했다. 이 가운데 98.8%인 412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5명 중에서는 1차 접종자가 4명, 접종 완료자가 1명이다.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20대가 5명, 30대가 3명, 40대가 5명이었다. 13명 중 10명은 악성 신생물, 순환기계 질환, 내분비계·대사성 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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