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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X류준열, 우연이 운명된다…예고편 공개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의 미묘한 인연이 시작된다.

27일 JTBC 새 주말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 연출 허진호?박홍수) 측은 우연으로 만나 운명으로 얽히는 부정(전도연)과 강재(류준열)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는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하게 된다. 이들은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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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예고편은 어둠이 드리운 부정의 공허하고 쓸쓸한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 위로 더해진 아버지 창숙(박인환)과 시어머니 민자(신신애)의 대화는, 부정이 겪었을 유산의 아픔을 짐작하게 한다. 부정은 남편 정수(박병은)를 향해 “마흔이 넘으면 어떻게 해도 용서가 안 되는 그런 사람 하나쯤은 생겨”라고 쏘아붙여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의 깊은 눈빛에 서린 슬픔과 분노의 이유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강재는 끝 집 총각으로 부정 앞에 나타나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는 엄마 미선(강지은)에게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 삼십 만원도 못 주냐?”라며 철부지처럼 원망하다가도, “돈이 사랑이야”라고 단호히 못 박는 모습을 보인다. 스물일곱 청춘이 정의하는 돈과 사랑, 인생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그가 살아온 삶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울러 부정과 강재가 스치듯 지나는 순간이 이야기의 서막을 기대케 한다. 부정은 “걔는 나를 어제 처음 봤나 봐. 걔한테 나는 투명 인간이었어”라며 강재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친다. 이어 강재는 “10층 사세요?”라고 툭 내뱉어 흥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강재는 “다음에 만나면 교환해요. 톡”이라며 돌아서고, 부정은 그를 바라보며 이유 모를 눈물을 흘려 두 남녀의 심상치 않은 만남에 궁금증을 더한다.

‘인간실격’은 ‘인간실격’은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전도연과 류준열을 비롯해 박병은, 김효진, 박인환, 신신애, 박지영, 양동근, 조은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격한다.

한편 JTBC ‘인간실격’은 오는 9월 4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한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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