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류 수입액이 코로나로 인한 회식, 모임 자제 영향에도 ‘혼술’ 증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와인 수입이 맥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11억 달러로 전년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이다. 이 가운데 와인 수입액은 3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인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한 5,400만 리터로, 와인병(750㎖)으로 7,300만 병이다. 특히 올해 7월까지 와인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02.4% 증가한 3억2,500만 달러로, 이미 수입액이 역대 최대인 작년 연간 수입규모에 근접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으로 맥주와 양주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았는데, 맥주는 일본산 수입 감소 및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수입이 줄었다. 일본 맥주 수입비중은 2018년 25.3%에서 2019년 14.2%, 지난해 2.5%로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수입 상위국은 네덜란드(수입비중 19.8%), 중국(16.9%) 순으로 일본(3%)은 2018년 수입 1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한편 주류 수출은 수입대비 규모가 크지 않지만 최근 소주와 혼성주(양조주나 증류주에 과실, 약초 등을 첨가해 가공한 술)의 수출이 지난해 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소주, 혼성주는 일본(수출비중 35%), 중국(17%), 미국(13%) 순으로 수출이 많았고, 올해 들어 아시아, 북미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모든 대륙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