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2000명대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는 것을 두고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올 하반기 다른 나라를 추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라 전체가 오랫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어렵지만 참고 이겨내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들과 방역과 백신 접종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방역진, 의료진들 덕분에 코로나 확산의 급증세를 막아내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 중에서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우리가 방역의 긴장을 놓지 않을 경우 빠르게 확진자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점차적으로 확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백신 수급에 맞춘 최선의 접종계획과 적극적인 국민 참여로 전 국민 70%의 추석 전 1차 접종, 10월말 2차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나아가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가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을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스터샷도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로부터 늦지 않게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방역과 백신 모두에서 모범 국가로서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되어 일상 회복의 시간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체제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