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가 바닷마을 공진 주민으로 입성한 신민아의 파란만장 적응기와 함께 김선호와의 티키타카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 / 연출 유제원)에서는 불같은 추진력으로 공진에 윤치과를 개원한 혜진(신민아)의 버라이어티한 바닷마을 적응기가 펼쳐졌다. 혜진은 본격적인 공진 입성기와 함께 두식(김선호)과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진에 치과를 개원하기로 마음먹은 혜진은 공인중개사에 도배, 미장, 타일, 배관 기능사 자격증까지 갖춘 두식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과와 집을 구했다. 그는 내친김에 인테리어 공사까지 두식에게 맡기면서 일사천리로 공진에 입성하게 됐다. 마을 사람들의 구경 속에서 무사히 공진으로 이사를 마친 혜진은 저녁에 자신의 집을 찾은 두식과 또 한 번 맞닥뜨렸다. 임시로 설정해둔 현관 비밀번호 때문에 두식의 생년월일을 알게 된 혜진이 “나보다 한 살 많네?”라고 말하자 두식은 정색하며 “오빠라고 부르면 죽는다”고 대꾸했다.
혜진은 본격적으로 공진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공진 할머니 삼인방은 아침에 조깅을 하는 혜진을 보고 “서울에서 온 치과 선생이 내복만 입고 뜀박질을 한다”며 기함했다. 이에 두식은 “요즘 많이 입는 운동복”이라고 설명했다.
치과를 홍보하기 위해 경로잔치에 참석한 혜진은 핵폭탄급 대형 사고를 제대로 치면서 험난한 마을 적응기의 거대한 막을 올렸다. 서울에서 온 치과 선생 혜진에게 모든 관심이 쏠린 것도 잠시, 혜진의 말실수에 마을 사람들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단짝 미선(공민정)에게 전화가 온 혜진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마을회관 안에서 왕년에 가수로 활동했었다는 춘재(조한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이어갔다. 혜진은 모든 통화 내용이 마을 전체에 방송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결국 이 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을 혜진에게 마음을 닫았고, 야심 차게 개원한 혜원의 윤치과에는 환자가 한 명도 없는 불행이 찾아왔다.
심란한 혜진을 유일하게 신경 쓰고 도와준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두식이었다. 두식은 혜진에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솔직히 뒷담화 한 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전했다. 이어 마을 반상회에 일부러 혜진을 데리고 가서 간식을 돌리며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 윤치과를 추천하는 등 애를 쓴 두식 덕분에 마침내 윤치과는 첫 환자를 맞게 됐다. 뛸 듯이 기뻐한 혜진은 모든 것이 두식의 도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혜진은 춘재를 찾아가 그가 건넸던 CD를 모두 들어봤다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또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두식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혜진의 모습은 서툴지만 차근차근 마을에 적응해 가면서 변화하는 그녀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방송 말미, 혜진은 구두 때문에 갯바위를 오르지 못해 두식이 내민 손을 잡고 올라서던 중 갑자기 미끄러졌다. 이에 두식은 혜진의 허리를 단단히 받혀 안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해 본격화될 두 사람의 로맨틱한 호흡을 예고했다.
한편 tvN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