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목욕탕에 이어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성인회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30일 오후 6시 기준(29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중구 7080 호랑나비회관 관련 확진자다. 지난 28일 첫 감염자 확인 이후 현재까지 모두 17명이 감염됐다. 울산시는 회관 출입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으로 감염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목욕탕 감염도 지속해 확산하고 있다. 중구 옥교탕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52명이 됐다. 중구 지역은 옥교탕을 비롯해 5곳의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울산 중구청은 지역 내 코로나19 취약시설에 대한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엄중조치 하며, 영업정지와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통해 단속을 강화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업체인 해솔테크와 관련해 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나머지 20명 중 11명은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9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울산시가 추가 조사 중이다.
신규 확진자 36명을 지역별로 보면 중구 15명, 북구 8명, 남구 9명, 동구 3명, 울주군 1명이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