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2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00~2,1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2,154명→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6명→1,372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8월 25~31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735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33명으로 이 중 서울 452명, 경기 420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에서 9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70.8%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 56명, 대구 50명, 부산 44명, 충남 38명, 대전 34명, 강원 29명, 경북 27명, 전북 26명, 울산 24명, 광주 17명, 충북 15명, 전남 13명, 세종·제주 각 8명 등 총 389명(29.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2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40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343명 늘어 누적 22만1,701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8명 늘어 총 2만7,43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2%(1,309만4,718명 중 25만1,421명)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동량이 많은 명절 연휴가 끼어있고, 백신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크다"며 "방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주실 국민들께서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현장의 수용성이 높아지고 방역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903만1,142명으로 인구 대비 56.5%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누적 1,521만8,638명으로 인구 대비 29.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