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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프로마켓 폐쇄·‘파생상품’ 코인 26종 상장폐지

/고팍스 홈페이지 캡쳐/고팍스 홈페이지 캡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프로(PRO)마켓’의 문을 닫고 프로마켓에서 거래되던 26종의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공지했다. 고팍스는 은행 실명인증 계좌는 없지만 암호화폐 관련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프로마켓은 지난해 6월 신설된 것으로 전문 트레이더를 위한 시장이다. 프로마켓에 상장된 암호화폐는 실제 가격 변동성의 3배로 움직인다. 일종의 코인 파생상품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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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는 1일 오후 2시 30분께 공지사항을 통해 "고팍스 상장위원회는 프로마켓 종료와 함께 불(BULL)·베어(BEAR) 계열 암호화폐 26종에 대해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종료를 의결했다"며 "입금 및 거래지원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종료되고 출금지원은 오는 13일 오후 3시에 끝난다"고 적었다. 거래지원 종료 암호화폐는 △ADABULL △ADABEAR △ALGOBULL △ALGOBEAR △ATOMBULL △ATOMBEAR △BCHBULL △BCHBEAR △BTCBULL △BTCBEAR △DOGEBULL △DOGEBEAR △EOSBULL △EOSBEAR △ETHBULL △ETHBEAR △LINKBULL △LINKBEAR △LTCBULL △LTCBEAR △XLMBULL △XLMBEAR △XRPBULL △XRPBEAR △ZECBULL △ZECBEAR 등 26개다.

고팍스는 상장폐지 이유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를 유지하는 것이 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있을 경우와 법규 및 감독당국의 정책 취지에 맞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거래지원을 종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상 국외 거래소로의 원활한 입출금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에 따라 기초 토큰과의 변동성 괴리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이후 특금법 시행으로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를 국내에서 이용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결국 코인 간 국내외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거래지원을 종료했다는 것이 고팍스 측의 설명이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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