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美 덮친 허리케인 아이다에 떠내려간 소…나무에 걸렸다 극적으로 구출

구조대원들이 구출…누리꾼들 "불쌍한 소" "인간애 느꼈다" 반응

미국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잘라 홍수에 떠내려가다 나무 위에 걸린 소를 구조하고 있다. /세인트 버나드 패리시 카운티 제공미국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잘라 홍수에 떠내려가다 나무 위에 걸린 소를 구조하고 있다. /세인트 버나드 패리시 카운티 제공




허리케인 아이다가 덮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홍수에 떠내려가던 커다란 소가 나무 위에 걸렸다가 구조되는 영상이 화제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의 세인트 버나드 패리시 카운티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공무원들이 2m가량의 나무 위에 걸린 소 한 마리를 구출하는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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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소 한 마리가 홍수에 떠내려가다 나뭇가지 사이에 갇혀 꼼짝 못하고 있다. 허리케인이 도시 일대를 휩쓸면서 인근 도로의 물은 성인 남성의 허리 부근까지 차올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전기톱을 이용해 나뭇가지를 잘라내 소를 구출했다.

해당 동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불쌍한 소",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등의 안타까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소가 홍수를 피해 나무 위에 올라갔다", "비가 내려 나무가 갑자기 빨리 자랐다" 등의 농담도 올렸다. 일각에선 재해 앞에서 무력한 동물에 안타까운 한편 인간이 동물을 구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인간애를 느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는 지난달 말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을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이날 허리케인으로 인한 폭우와 강풍 영향으로 루이지애나에서는 주민 최소 200만명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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