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신한카드 플랫폼 진화…내달 '플레이' 띄운다

페이에 라이프 더한 '신한플레이'

고객 맞춤형 생활영역 콘텐츠 제공

10월 출시 앞두고 론칭 광고 선봬





신한카드가 오는 10월 신한페이판(PayFAN)을 신한플레이(pLay)로 확대 개편한다.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결제와 편의 기능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기존의 간편 결제 및 자산 관리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리뉴얼하고 명칭을 신한플레이로 바꾸기로 확정했다. 10월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달부터 유튜브·지하철역·잠실야구장 등을 통해 신한플레이의 프리론칭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신한페이판은 ‘페이 시장의 판을 바꾸자’는 의미로 지급 결제 플랫폼의 기능에 주력했다. 새롭게 바뀔 신한플레이는 페이(Pay)에 라이프(Life)를 더해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통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한카드는 알파벳 ‘L’의 의미를 △좋아할 만한 걸 파악하고(Like) △원하는 건 다 연결해주고(Link) △실시간으로 알려주며(Live) △올바른 소비 습관으로 이끌어주니까(Lead) ‘인생이 더 즐거워질 수밖에’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한플레이가 결제의 시대에서 즐거움의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한플레이는 금융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주력해 결제 속도를 보다 빠르게 개선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모바일플랫폼 최초로 터치 결제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케이스나 탈부착 지갑을 통해 업계 최초로 터치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 안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고객의 유형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대로 가장 빠르고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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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플레이는 여러 금융 플랫폼을 통합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뱅킹으로 모든 금융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하는 등 결제와 모든 뱅킹을 한 곳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돼 자산 관리도 용이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생활 영역 콘텐츠를 매일 새롭게 제공하고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소비자들을 만나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해진다.

마이데이터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 같은 서비스는 보다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의 소득 규모, 소비 유형, 결제 패턴 등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카드 업계가 핀테크 기업들의 선불 결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 출시와 함께 핀테크 업체와 무한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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