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늘고 있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4~5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는 신고 사례는 총 2,45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433건, 아스트라제네카(AZ) 742건, 모더나 260건, 얀센 16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총 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관련 신고 사례는 7건 증가했다. 이 중 6건은 화이자,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과 관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56건(화이자 31건, 아스트라제네카 21건, 모더나 4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19만2,559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4,648만8,689건)와 비교하면 0.41%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2%, 모더나 0.60%, 아스트라제네카 0.47%, 화이자 0.33%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누적 5,176건이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5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00명, 아스트라제네카 242명, 얀센 9명, 모더나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4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804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41명, 아스트라제네카 342명, 얀센 11명, 모더나 10명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9만2천559건)의 95.7%에 해당하는 18만4천229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6천913건(아스트라제네카 3천773건·화이자 2천637건·얀센 282건·모더나 22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