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모처럼 상승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91포인트(0.76%) 오른 3만4,869.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15포인트(0.23%) 뛴 4,468.73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9.91포인트(0.066%) 내린 1만5,105.58에 거래를 끝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환자 감소에 주목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일주일 코로나19 환자는 평균 13만6,000명으로 지난 달 말의 15만7,00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화이자는 어린이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다음달 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델타변이 확산에 지체됐지만 델타변이는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도 변수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8.3%나 치솟으면서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 때문에 14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당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월가에서는 전년 대비 5.3% 상승을 점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유가 상승에 에너지기업들 주가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73센트(1.05%)가량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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