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尹 저격 “정치공작 탈출 위해 법사위 동원, 구태 중 구태”

尹 측 제보자 조씨·박 원장 만남에 동석자 의혹

洪 “한 번만 더 캠프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연합뉴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15일 본인과 경쟁구도에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를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검찰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야당에 넘겨 고발을 맡겼다는 ‘고발 사주’ 논란 와중에 불똥이 본인에게 튀자 매일 윤 후보 측을 질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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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윤 후보 측을 향해 “참 딱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라며 “그런 이전투구(泥戰鬪拘)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치사하게 하지 말자”며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 측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지난 8월 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사실을 두고 조 씨와 박 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의 1인을 고발했다. 이후 성명불상의 1인이 홍 후보 캠프 인사라는 의혹이 돌았지만 조 씨와 박 원장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홍 후보는 전날에도 “헛된 꿈은 패가 망신을 초래한다”며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측 캠프 인사가 관여 된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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