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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공상 아닌 SF…현실을 바꾼다

■SF연대기

셰릴 빈트·마크 볼드 지음, 허블 펴냄






일론 머스크의 화성 여행 계획을 두고 허황된 소리라 비웃은 이들도 많았지만 공상과학과 같은 상상력은 종종 현실을 바꿔놓곤 한다. 냉전이 한창이던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SF(Science Fiction)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역사상 최대의 무기 연구 프로젝트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했다. SF작가들도 대거 참여한 이 계획은 ‘상호확증파괴’ 상태를 깨며 냉전을 종식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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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 어떤 문학 장르보다도 빠르고 강력하게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SF 장르의 역사를 되짚는다. 지난 2017년 텍사스주 의회 앞에서 낙태 규제법안 반대 시위를 벌인 여성들의 하얀 보닛과 붉은 망토는 아거릿 애트우드의 SF ‘시녀 이야기’에 등장하는 출산용으로 관리되는 여성들의 복장이었다.

시대마다 SF의 정의가 어떻게 달라졌고, 당시 작품들이 현실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찾아보는 게 흥미롭다. 1만7,000원.

조상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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