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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있으면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2배 높다

질병청 10년 연구성과 발표

만 30세 이상 유병률은 11.4%

저염식·운동 등 예방관리 중요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2.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초 열린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의 10년 성과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각종 질환이다. 만성신장질환이라고도 불린다. 만성콩팥병은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위험 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11.4%다. 성인 1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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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높았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가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만성콩팥병이 악화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선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여야 한다.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는 피할 필요가 있다. 수분은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하루 한두 잔 이하)는 필수다. 이외에도 적정 체중 유지, 적절한 운동,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 정기적인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 등이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9대 생활 수칙이다. 정은경 청장은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해 9대 생활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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